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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IT

아이폰, 아이패드 ProMotion 기술

by 정보해커 2023.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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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2017년 출시된 아이패드 프로에서 처음으로 ProMotion 기술을 탑재하였다. ProMotion 기술이란 화면의 주사율을 최대 120Hz까지 올릴 수 있는 기술이다. 주사율이 오른다는 것은 그만큼 화면의 움직임이 더 부드러워진다는 걸 뜻한다.

 

 

 

주사율

주사율이란 초당 화면을 몇번 갱신하는 가를 나타내는 횟수이다. 단위는 헤르츠(Hz)로 나타내며 대부분의 디스플레이는 60Hz의 주사율을 가지고 있다. 60Hz면 1초당 화면을 60번을 갱신한다는 얘기이다.

디스플레이의 작동원리는 화면에서 물체가 움직이게 보이게 하려고 우리 눈이 알아채지 못할 속도로 빠르게 갱신해주고 있는 것이다. 이것을 얼마나 빠르게 하느냐가 바로 주사율이고 더 빠르게 많이 갱신할수록 우리 눈에는 더 부드럽게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컴퓨터 모니터, TV, 테블릿, 스마트폰, 스마트 워치 등 모든 디스플레이는 주사율을 가진다.

TV는 보통  60, 120, 144Hz등의 주사율을 사용한다.

모니터는 좀 더 다양한 주사율을 가진 제품이 있다. 60, 75, 144, 165, 240Hz 등 그 이상의 주사율을 가진 제품도 있다. 게임용으로는 더 부드러운 움직임을 위해 주사율이 높은걸 선호한다고 볼 수 있다.

스마트폰같은 경우는 예전에는 보통 60Hz 였다면 최근에는 아이폰이나 삼성 갤럭시같은 경우 최대 120Hz까지의 가변주사율을 적용시키고 있다.

 

주사율이 무조건 높다고 좋은건 아니다. 주사율을 10000Hz 이렇게 높인다고 하더라도 이정도로 정밀하게 표현할 수 있는 컴퓨터의 성능도 뒷받침되어줘야 한다. 오히려 주사율이 너무 높으면 전력만 낭비되는 꼴이 된다.

 

정리하면 주사율이 높다는건 어쨌든 더 정밀하게 화면을 갱신할 수 있다는 것이되고 사람눈에 더 부드럽게 움직이게 보이게 한다는 것이다.

각자 사용하는 모니터의 주사율이 얼마인지 한번씩 확인해보자.

 

모니터 주사율(재생률)

 

 

ProMotion

애플에서도 주사율을 높이기 위한 시도가 바로 ProMotion 디스플레이다. ProMotion 기술을 적용하여 주사율을 최대 120Hz까지 올릴 수 있다. 하지만 항상 120Hz로 고정된 주사율이 아닌 최대값이 120Hz인 가변주사율이다.

아니 왜 고정으로 120Hz의 주사율로 만들지 굳이 복잡하게 가변주사율로 했을까라는 의문이 들 수 있다.

이유는 바로 베터리 용량의 한계때문이다. 원래는 1초에 60번 그리던 일을 120번 그린다면 2배의 일을 하게 되고 그만큼 디스플레이에서 화면을 그리는데 필요한 전력 사용량이 2배로 증가하는 것이다. 안그래도 부족한 스마트폰 베터리를 더 빨리 닳게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재택한 것이 가변 주사율이다. 화면의 움직임이 없을때는 주사율을 낮추고, 화면의 움직임이 생길때 주사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그렇게 되면 화면을 갱신하는데 필요한 전력소모량을 훨씬 줄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애플의 ProMotion 기술은 주사율을 최소 1Hz 부터 최대 120Hz까지 자동으로 조절한다고 한다. 

 

상시표시형 디스플레이

아이폰에 상시표시형 디스플레이라고 해서 잠김상태로 가도 화면이 꺼지는게 아니라 약간 어둡게 해서 시계가 나오는 대기화면을 보여주는 기능이 있다. 이때 화면이 꺼지지 않는 대신 주사율을 1Hz까지 낮춰서 전력소모를 줄인다고 한다. 1Hz면 1초에 한번만 갱신이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ProMotion 기술이 있어서 가능한 기능이다. 만약 60Hz의 고정주사율로 이렇게 한다면 베터리 소모량이 커져서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기능이 될 것이다.

 

상시표시형 디스플레이

 

이렇게 가변주사율 방식으로 주사율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방식을 통해 베터리 소모도 줄이면서 필요한 순간 주사율을 높여서 화면을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보여주는 것이 바로 애플의 ProMotion 기술이다. 

 

하지만 가변주사율이 애플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컴퓨터 모니터에도 있고, 삼성 갤럭시에도 가변주사율이 적용된 제품들이 존재한다. 단지 애플에서 ProMotion이라는 이름으로 기술을 브랜딩하였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주사율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알고리즘이 다를 것이다. 그래서 갤럭시와 아이폰의 가변 주사율을 체험했을때 비교하는 글들도 있다.

 

Apple ProMotion

 

ProMotion 기술이 적용된 애플 기기

애플의 어떤 기기에 ProMotion 기술이 들어가 있는지를 정리하였다.

● 아이폰

  • 아이폰 13 Pro
  • 아이폰 13 Pro Max
  • 아이폰 14 Pro
  • 아이폰 14 Pro Max

* 아이폰은 13 시리즈부터 Pro급 이상에만 적용되어 있다.

 

● 아이패드

  • 아이패드 Pro 10.5
  • 아이패드 Pro 11 (1세대)
  • 아이패드 Pro 11 (2세대)
  • 아이패드 Pro 11 (3세대)
  • 아이패드 Pro 12.9 (2세대)
  • 아이패드 Pro 12.9 (3세대)
  • 아이패드 Pro 12.9 (4세대)
  • 아이패드 Pro 12.9 (5세대)
  • 아이패드 Pro 12.9 (6세대)

* 아이패드 Air 모델 이하로는 적용되어 있지 않다.

 

● 맥북

  • 맥북 Pro 14 (M1 Pro 또는 M1 Max, 2021년)
  • 맥북 Pro 16 (M1 Pro 또는 M1 Max, 2021년)
  • 맥북 Pro 14 (M2 Pro 또는 M2 Max)
  • 맥북 Pro 16 (M2 Pro 또는 M2 Max)

 

맥북 Air 모델과 맥북 Pro 13인치 모델에는 적용되어 있지 않다. 

 

 

나도 아직 맥북 신형이 없어서 120Hz를 경험해보지는 못하였지만, 아이폰은 ProMotion 기술이 적용된 기기을 한번 보고나서 예전 디스플레이를 보니까 움직임의 차이가 확실하게 느껴졌다. 이제는 고주사율을 한번 쓰고 적응하면 60Hz로는 못돌아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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