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오피스텔이나 원룸에 살면 대부분 드럼세탁기가 붙박이로 있을 것이다. 만약 당신이 이사를 왔는데 드럼세탁기가 있다면 가장 먼저 드럼세탁기를 청소해라. 그동안 전에 살던 사람들이 한번도 드럼세탁기 필터 청소를 안했을 확률이 매우 크다. 아래 분해 사진을 보면 당장 하고 싶어질 것이다.
드럼세탁기 필터 위치
통돌이 세탁기라면 문만 열면 필터가 보여서 먼지를 제거해줄 것이다. 그런데 드럼세탁기 필터는 의외로 사람들이 있는지 잘 모른다.
드럼 세탁기 아래부분에 조그마한 문같은게 있다. 여기가 바로 필터가 들어있는 장소이다. 이것을 열어라.
필터
조그만한 문을 열면 아래 사진처럼 호스 하나랑 둥그런 손잡이가 하나 보인다.
오른쪽에 둥그런 부분이 바로 필터이다.
저걸 돌리면 바로 빠진다. 하지만 절대 저 필터를 먼저 빼지 말자. 필터를 돌려서 빼내는 순간 물이 쏟아져 나온다.
절대 필터를 먼저 빼지 말것!!! 물 쏟아져 나옴 주의!!!
물빠짐 호스
왼쪽의 물을 빼낼 수 있는 호스가 있다. 이것을 이용해서 필터부분에 쌓인 물을 먼저 뺄수가 있다.
빼낼 물을 받칠만한 통을 준비하고 호스를 길게 꺼내서 뚜껑을 열고 호스를 아래쪽으로 향하게 하면 물이 천천히 나온다.
호스 뚜껑을 연다고 물이 바로 콸콸 나오지는 않으니 너무 쫄지는 말자.
호스 입구를 최대한 아래로 해야 물이 잘 나오므로 참고하자. 나오는 물의 양은 그렇게 많지는 않다. 세탁기 높이가 높지 않다면 쟁반같은 걸로 물을 받쳐야 호스를 아래로 향하게 하기가 쉽다.
처음에 물받이를 페트병으로 하다가 높이가 안맞아서 쟁반으로 바꾸었다.
물을 다뺐으면 이제 필터만 빼면 된다. 더러움 주의!
필터 분리
필터는 동그란 손잡이를 잡고 푸는 방향으로 돌리고 잡아서 빼면 쉽게 빠진다.
만약 수년동안 한번도 청소를 한적이 없다면 필터를 빼는 순간 악취를 느끼게 될 것이다.
내가 사는 집은 내가 이사오기 전에 10년은 넘게 분명 아무도 필터 청소를 안했을 것이라 확신한다.
필터 안에서 500원짜리 동전도 7~8개도 나왔다.
조금 더러워서 협오스러운 사진일수가 있는데 경각심을 위해 필터 청소 전의 사진을 아래 첨부한다.
필터 청소
필터는 분리가 되므로 화장실에 가져가서 각종 세재와 안쓰는 칫솔을 이용해 깨끗이 닦아 준다.
그리고 필터가 들어가는 공간도 엄청 지저분하므로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도구를 이용해 최대한 깨끗이 닦아준다. 나같은 경우는 냄세가 나지 않을때까지 물티슈, 칫솔 등으로 닦아주었다.
깨끗이 닦았다고 생각될때까지 청소를 해준 다음에 다시 필터를 넣고 호스 뚜껑을 닦아서 원위치 시키고 조립을 하면 된다.
후기
🤜 드럼세탁기 필터 청소를 한번도 안했다면 지금 당장 시작해라 !! 🤜
필터를 빼냈는데 필터에서 정말 하수구 썩는 냄새가 올라왔다. 🤮 이런 상태로 그동안 빨래를 돌린 내가 너무 싫어졌다.
필터 분리는 누구라도 금방 할 수 있고 힘도 별로 들지 않는다. 물빼내는게 조금 귀찮을 뿐이지 나머지는 아주 쉽다. 그러니 귀찮아하지 말고 시작하길 추천한다.
물론 필터 청소외에도 세제입구 청소, 세탁이 문여는 입구의 고무부분 청소, 세탁기 실내 청소 등 해야 할 게 더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의 시작은 바로 필터 청소라고 보면 된다.
앞으로 한달에 한번씩은 필터를 열어서 청결 상태를 체크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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